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최종덕·이재진 교수,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Fellow) 선정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최종덕 교수와 이재진 교수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IEEE)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됐다.

최종덕 교수는 컴퓨터시스템의 병렬처리(parallel computing)를 위한 디버깅과 컴파일러 기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병렬처리는 컴퓨터시스템의 성능을 높여주는 기술로, 디버깅과 컴파일러는 각각 응용소프트웨어의 개발 효율과 실행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최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미국 위스컨신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IBM T. J. Watson 연구소에서 연구원과 매니저를 했으며,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부문 임원 (부사장) 역임 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대 컴파일러에서 사용하고있는 SSA, JAVA 시스템에서 사용하고있는 Escape Analysis 등이 최교수가 IBM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며, 삼성전자 재직시에는 삼성전자 독자 OS인 타이젠의 개발 및 전략 책임자였다.

이재진 교수는 범용 CPU와 GPU와 같은 가속기를 혼용하는 이종(heterogeneous) 컴퓨터시스템을 위한 프로그래밍 시스템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 컴퓨터시스템은 딥 러닝 응용 등을 실행시키기 위해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미국 어바나-샴페인에 있는 일리노이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를 거쳐 2002년 9월부터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개발한 대표적 이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으로 SnuCL이 있는데, SnuCL의 테스트를 위해 세계 최초의 저비용, 고효율 수냉 이종 슈퍼컴퓨터인 ‘천둥’을 개발하여 2012년 11월에 성능으로 세계 277위, 전력효율로 세계 32위를 기록한 바 있다.

IEEE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학회로 160여 개국 4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IEEE 회원 최고 등급인 Fellow는 탁월한 개인 업적, 기술 성취 실적, 전문 분야 총괄 경력 등 7개의 평가 기준을 거쳐 회원의 최상위 0.1% 내에서 선정한다.